집짓기 평당단가 오해와 진실

집짓기 공부를 하면서 평당 단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베이런 강 Fallingwater

집짓기 평당단가 오해와 진실

위 사진의 건축물은 세계 적적인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 - 1959)의 걸작 "낙수장(Fallingwater)"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나주 베이런 강 한가운데에 있는 이 건축물은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됨을 추구한 작품으로 미국건축가협회가 "가장 중요한 미국 건축"으로 선정하기도 한 건축물입니다.

 

집짓기 공부를 하면서 세계적인 건축가의 건물 중 인상깊었던 건축물입니다. 이런 곳에 살면 좋겠지만 불안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정도 집을 지으려면 얼마나 들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집을 짓기 전까지는 평당 단가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면서 업체를 찾아다녔습니다. 흔히 듣는 우리 집은 평당 얼마에 지었어라는 말을 합니다. 누구나 처음 집짓기 하기 전에 제일 먼저 묻는 공통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거래가 자주 일어나다 보니 그 기준을 평단 단가로 빠르게 계산하기 위해서 그런 관습이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평당 건축비 얼마입니까? 질문이 쉬운만큼 듣는 답변도 쉽습니다.

 

시공업자는 이렇게 답변해주시죠..^^ 평당 300~500만원 더 비싸게 지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면 평당 건축비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총 공사 비용을 평수로 나누면 그것이 평당 건축비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마다 모두 다르죠~

 

나만의 특별한 집을 짓는데 다른 집과 같은 건축비용이 나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요? 사람마다 개인의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되는 자재 또한 다릅니다. 외장재도 다르고 내장재도 다르고 창호와 문도 다 다릅니다.

 

때문에 정확한 평당 건축비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설계도면이 나와야 합니다. 건축비를 결정짓는 몇 가지 요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열재의 종류와 두께, 창호와 문의 개수 및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외장재, 내장재, 지붕재, 다락 등자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건축비란 순순 집만을 짓는 건축 비용을 말합니다. 집 짓는 건축비 외에도 집을 짓기 위한 여러 가지 부대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건축설계 및 허가 사용 승인비용, 측량비, 각종 세금, 감리비, 전기 및 가스시설비용, 상수도 공사 정화조 설치비 가구와 싱크대, 조경, 데크, 고용보험 산재보험료, 보안시설, 냉난방 시설비 등 집을 짓는 비용 말고도 여러 가지 짓을 짓기 위한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건축비를 계산하려면 위에서 사용하는 자재나 공정들을 어느정도는 알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자금이 넉넉하면 고민 없이 최고급 자재로 해달라고 하면 되겠지만 이미 다 지어진 집에 어떤 자재가 들어갔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처음부터 예산을 잡을 때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집짓는 비용만 생각하시다가 나중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알아보시고 준비해야 합니다. 집을 짓게 되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설계과정 그리고 여러 가지 이해 관계자들과의 소통 때문에 그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해결하려면 집 짓는 공정과 나름의 철학이 없고서는 집 짓는 거는 힘들기만 한 고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평당 단가를 묻기 전에 생활 패턴을 고려한 설계를 먼저 하고, 그 기반으로 시공 견적을 요청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그리고, 공사 견적 의뢰 시 세부사항을 요구하세요!! 처음 기초공사부터 마감재까지 세부적으로 적혀 있는 견적서를 받아보셔야 정확한 내 집 스펙 알 수 있고, 얼마에 집을 짓는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집 평당 건축비용은 얼마일까요?